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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현대 중국화가 손상(孫祥)의 <수미인(睡美人)> 枕邊夢去心亦去 醒後夢還心不還 (침변몽거심역거 성후몽환심불환) 베갯머리에서 꿈을 꾸니 마음 또한 꿈결인데 잠 깬 뒤 꿈에서 돌아와도 마음은 돌아오지 않네 ☞ 진계유(陳繼儒), ≪소창유기(小窓幽記)≫ ※ 개별적으로 그려지던 사군자(四君子..
※ 청대(淸代) 서화가 판교(板橋) 정섭(鄭燮)의 <난죽도(蘭竹圖)> 竹是新栽石舊栽 竹含蒼翠石含苔 一&#31383;風雨三更月 相伴幽人坐小齋 (죽시신재석구재 죽함창취석함태 일창풍우삼경월 상반유인좌소재) 대나무는 새로 심었고 돌은 오래 됐는데 대나무엔 푸른 빛 비끼었고 돌에는 이끼 끼었네 ..
浮雲何洋洋 愿因通我辭 飄飄不可寄 徙倚徒相思 人離皆復會 君獨无返期 自君之出矣 明鏡暗不治 思君如流水 何有窮已時 (부운하양양 원인통아사 표표부가기 사의도상사 인리개부회 군독무반기 자군지출의 명경암불치 사군여류수 하유궁이시) 뜬구름 얼마나 아득하고 먼지 바라건대 내 말 통하게 해..
※ 근현대 중국화가 왕아진(汪亞塵), <잠린상우(潛鱗翔羽)>(1942年作) 潛鱗翔羽雙雙影 碧海靑天志未荒 歲歲春光無限好 人間何處不相將 (잠린상우쌍쌍영 벽해청천지미황 세세춘광무한호 인간하처불상장) 자맥질하는 물고기, 나는 새 쌍쌍의 그림자 푸른 바다, 파란 하늘같은 뜻 거칠 것 없네 해마..
※ 청대(淸代) 서화가 판교(板橋) 정섭(鄭燮)의 <총란형극도권(叢蘭荊棘圖卷)> 東坡畵蘭 常帶荊棘 見君子能容小人也 (동파화란 상대형극 현군자능용소인야) 동파(東坡)가 난초를 그릴 때 늘 (주위에) 가시를 둘러 군자는 소인을 용납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네 ☞ 판교(板橋) 정섭(鄭燮), <총란형극(..
※ 근현대 중국화가 장군모(張君謀)의 <산수 화훼(山水 花卉)> 成面 春色無高下 華枝自長短 太行雖路險 依舊有人行 (춘색무고하 화지자장단 태항수로험 의구유인행) 봄빛은 높고 낮음이 없고 꽃가지는 스스로 길고 짧지 태항산 가는 길 험난하다지만 사람들 다니는 것은 예전 그대로 ※ 이 시의 ..
※ 명대(明代) 화가 후무공(侯懋功)의 <춘강도 수권(春江圖 手卷)> 春江渺渺抱牆流 煙草茸茸一片愁 吹盡柳花人不見 靑旗催日下城頭 (춘강묘묘포장류 연초용용일편수 취진류화인불견 청기최일하성두) 봄 강물 아득히 담장을 감싸안고 흐르는데 안개 속 풀은 무성해도 한 조각 시름겹네 버들 꽃에 ..
※ 청대(淸代) 화가 장웅(張熊)의 <만자천홍(萬紫千紅)> 선면(扇面) 勝日尋芳泗水濱 無邊光景一時新 等閑識得東風面 萬紫千紅總是春 (승일심방사수빈 무변광경일시신 등한식득동풍면 만자천홍총시춘) 좋은 날 사수 물가 꽃 찾아 나섰더니 가없는 풍경 일시에 새로워졌네 봄바람 얼굴에 스쳐도 느..